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문을 닫는 초·중·고등학교가 49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입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늘어나면서 향후 폐교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초·중·고 폐교 증가, 지난해 대비 48.5% 급증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학교는 49곳으로 지난해(33곳) 대비 48.5% 증가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줄어들던 폐교 수가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 폐교 현황
올해 가장 많은 학교가 폐교되는 지역은 전남으로, 총 10곳이 문을 닫습니다. 그다음으로 △충남 9곳 △전북 8곳 △강원 7곳이 폐교 예정이며, 경기 지역에서는 6곳이 폐교됩니다. 반면, 서울은 올해 단 한 곳도 폐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2곳)과 대구(1곳)에서 폐교가 진행됩니다.
초등학교 폐교 집중
폐교되는 학교 49곳 중 초등학교가 38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중학교는 8곳, 고등학교는 3곳이 문을 닫습니다. 이는 저출생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증가… 지방 학교 존폐 위기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4년에는 입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12곳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34곳 △경북 17곳 △경남 16곳 △전남·충남 각 12곳 △강원 1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2025년 초등학교 입학생 현황 조사에서는 입학생이 없는 학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각 시·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경북 42곳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이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 학교 폐교, 지역 사회에도 큰 영향
학교가 폐교되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학부모들이 교육 환경을 고려해 타 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지역 인구 감소와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해결책은?
- 통합학교 운영 확대: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인근 학교와 통합 운영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맞춤형 교육 정책 도입: 소규모 학교를 활용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 유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계 정책: 지방에 대한 주거 지원,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해 인구 유입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 지방 교육 생태계 붕괴 막기 위한 노력 필요
저출생 문제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지방 학교의 폐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